군장대 신재생에너지화공계열 ‘대기업 취업률’ 화제 전북권 유지 취업률 1위, 4년제에서 유턴하는 2년제 대학
4년제 대학을 나오고도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 신재생에너지화공계열 출신들이 취업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비결은 ‘높은 대기업 취업률’ 때문이다.
이들은 한전, 현대, SK, LG, 삼성, 롯데 같은 대기업에 대거 입사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군장대에 따르면 2016년의 경우 LG화학 9명, 군장에너지 6명, 현대와 SK, S-오일, 한전, 솔보레인 각 3명, 에너지기술연구원 2명 등 6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여기에 2017년 올해 졸업예정자도 주요 대기업에 합격한 수도 4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합격생 중에는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신재생에너지계열로 유턴한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계열이 높은 취업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열을 올리는 교수진의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신설된 이 학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정유·화학·에너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왔다.
무엇보다 전공 관련 기업체 임직원 출신 교수들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위한 맞춤형 지도가 우수한 취업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NCS에 맞춰 화학공정유지운영 및 석유제품제조에 관련된 국가자격 실기자격고사장을 완비해 방학 중 자격증 특강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 이유 중 하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들어선 기업들이 인재 입도선매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유지 취업률에서 전북권역대학(간호대, 예술대 제외) 중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취업률이란 졸업한 취업자가 일정기간이 자난 후에도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취업률 지표로 대학들이 단기간 취업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편법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 2012년부터 도입했다.
군장대 관계자는 “기업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수로부터 스파르타식 교육의 결과로 취업이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 관계자들 역시 “군장대 신재생에너지화공계열 학생들은 실무를 학교에서 철저하기 익히기 때문에 재교육 없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태선 신재생에너지화공계열 교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및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취업지원 사업, 취업과 연계된 현장실습, 산학협력체결 프로그램을 통한 산업체 맞춤형 현장 전문인력 양성, 대기업 및 기술력을 확보한 중소기업 등에 취업시켜 높은 유지 취업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